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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의 가운데에/2010 오사카/교토 여행

셋째날 : WTC 코스모 타워 - 쓰텐카쿠 - 신세카이


오사카성을 다 둘러보고 WTC 코스모 타워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누나와 도보로 모리노미야 역으로 갔다. 걸어가는 도중에 피스 오사카라는 곳이 있는데 관심이 있으신 분은 오사카성 관람 후 들리시면 되겠다.

오사카성에서 WTC 코스모 타워 가는 방법

추오선의 모리노미야 역에서 추오선 코스모 스퀘어 역까지 간 후 난코 포트타운 선으로 환승 후에 트레이드센터마에 역에서 내리면 된다.(역과 WTC 코스모 타워는 연결되어 있으니 이정표만 따라가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 본인은 몰라서 밖으로 나가서 내리쬐는 햇빛을 받으며 걸어갔다.

솔직히 이 곳에서 볼 건 전망대 밖에 없었다.(내가 몰라서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지만, 나는 그랬다.) 주간에 관람하는 것 보다는 야간에 관람하는 것이 더 이득일 듯 싶다. 하지만 커플 득실거리는 것이 보기 싫은 나는 오전에 관람했다.






우리는 이 곳에서 밖을 내다보며 상당시간을 보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문득 이렇게 더 있다간 안되겠다는 생각에 다시 몸을 추스리고 스텐카쿠를 가기로 했다.

스텐카쿠 가는 법
사카이스지 선 에비스쵸 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곳 역시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으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솔직히 볼 것은 없다. 높은 곳에서 주변을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정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리고 이 지역 명물인 빌리켄이 있는데 다리를 긁어주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데 왜 발바닥이 파인건지 모르겠다. 다리가 아니라 발바닥인가?!!!!!




빌리켄과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 곳에서는 바로 신세카이로 이어지기에 관람을 마치고 바로 이동했다. 뭐 나가면 바로라고 할 정도로 거리가 가까우니 진짜 심각한 길치가 아니고서야 바로 찾을 수 있다.



이 곳에서 목이 말라서 자판기를 찾던 도중 80엔 부터 시작!! 이라는 자판기 문구를 봤다. 그래서 물론 생수가 80엔 이겠지하고 갔더니 역시 생수가 80엔. 그래서 사먹으려고 돈을 넣으니 기계가 돈을 안먹었다. 근데 바로 옆에 자판기가 있었는데 이것은 생수값이 120엔. 울며겨자먹기로 사먹고 길을 가는데 가는 도중 자판기의 생수 가격이 10엔씩 떨어지더라. ㅠㅠ 제대로 낚였다. 그리고 이 자판기 옆에 스낵바가 있었는데 음악소리와 함께 밀러볼이 돌아가는 것이 창을 통해 비쳤다. 귀를 기울이며 들어보니 터치 주제곡인 터치. 목소리가 여자인것으로 봐서 마마가 부른 듯 싶었다.

이 곳에서 좀 웃긴 할아버지를 봤는데 왕년에 기타 좀 치셨는지 기타를 메고 의자에 앉아계셨는데 그 앞에는 무언가 적힌 판을 세워놓고 계셨다. 난 뭔가 했더니만 노래 제목이었는데 진열된 판에 적힌 곡목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100엔을 내면 자신이 직접 불러준다는 것이었다. 내가 봤을 때 어떤 할아버지에게 흥정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참 재미났다.

신세카이에서의 관광을 마친 우리는 도톤보리로 이동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