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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의 가운데에/2010 오사카/교토 여행

둘째날 : 교토역 - 아라시야마


아라시야마는 교토역 D3 버스 정류장에서 28번 버스를 타고 아라시야마 코엔 에서 내리거나, 아리시야마 덴류지 마에 에서 내리면 된다.

아라시야마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불었다. 정말이지 정말 시원한 바람이었다.
게다가 수학여행을 왔는지 어쨌는지 몰라도 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었고 말이다.

지금 쓰면서 생각난건데 아라시야마에서 아라시의 뜻이 폭풍이고, 야마가 산인데, 지금에서야 지명의 뜻을 이해했다.

아라시야마 코엔에서 내린 우리는 도보로 덴류지 까지 올라갔다.
중간에 다리 하나가 있는데 이 다리의 이름은 도게쓰쿄 라 하는데 아라시야마 중심지로 갈 때 건너가는 다리이다.
뭐, 봤는데 감흥도 없고 그냥 그랬다.


도게쓰쿄 건너가기 전에 찍은 사진.
정말 시원한 바람이 계속, 쉴틈없이 분다.


도게쓰교를 건너 덴류지를 향해 가던 도중에

그 뒤에 덴류지에 들어갔는데 입장료 내는 곳이 2군데가 있다. 한 곳은 600엔, 다른 곳은 500엔이다.
500엔은 정원만 보고 싶은 경우 실외에 설치된 매표서에서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면 되고, 600엔은 사찰과 정원 두 곳을 보고 싶을 때 아래 사진에 있는 사찰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면 된다. 정원만 보더라도 사찰을 아예 못보는 것이 아니고, 좀 더 자세히 보기 힘든 정도이니, 잘 생각해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하길 바란다.





덴류지를 둘러보고 빠져나오니 치쿠린이 보였다. 교토 여행 중에서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고, 다녀와서도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곳이었다. 정말 대나무가 길게 뻗어나있고 빽빽히 심어져 있었다. 게다가 대나무 숲 사이로 부는 바람이 시원해서 기분도 좋았다.


치쿠린을 빠져나와 계속 걷다보니 노노미야진자가 나왔다.
그냥 신사다. 하고 들어갔는데 지금 쓰면서 여행책자를 보니 나름 유명한 신사라고 한다. 이 신사가 유명한 것은 이 곳에서 기도를 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이 있어서 란다. 본인은 이 곳에서 여중생 또는 여고생 무리가 이상한 뽑기 를 하고 있길래 본인도 한 번 해보았는데 이게 오미쿠지 란다. 1번에 100엔. 결과는 매우 좋았다. ㅎㅎㅎ


노노미야진자를 향해 가는길


노노미야진자 입구에서


오미쿠지는 개인의 길흉을 점치기 위해 뽑는 제비인데 길이 나오면 별 문제가 없지만 흉이 나오면 신사의 지정된 장소나 나뭇가지에 묶어서 놔두고 온다고 한다. 

우리는 아라시야마 지역에서 보고 싶은 것을 다 보았기에
금각사(킨카쿠지)를 보기 위해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