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몇일전에 잠시 거래처 일 때문에 잠시 서울에 올라왔었는데,
날씨가 더워져서 옷을 갈아입고 가야겠다며 집에 들렸었다.
난 혼자 밥 먹기 싫어서 누나에게 밥 먹고 갈 시간 되냐고 물어보니 시간이 된다며 같이 먹자고 했다.
그래서 누나와 밥을 먹으러 갔다.
그 중에 밥 먹으면서 누나와의 대화.
"누나, 결혼 언제할꺼야?"
"왜?"
"그냥……."
"음……. 내년쯤?"
"그럼 난 내년에 독립해야겠군."
"혼자살려고?"
"어머니 잔소리 들으며 살 자신 없어."
"난 너 데리고 살 생각인데?"
"됐어. 누나가 나 때문에 눈치보고 사는거 싫어."
"됐거든."
"됐어. 나 누나 결혼하면 독립할꺼야."
"웃기네. 독립은 여자 있으면 해. 여자랑 같이 산다면 허락해줄께."
"응? 뭐라고???"
난 누나에게서 이런 말 들을 줄 꿈에도 몰랐다.
나름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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