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의 가운데에/2011

눈인지 비인지 알수가 없었던 지난 목요일 밤.

시간의강 2011. 3. 28. 22:08
지난 금요일 퇴근 시간 무렵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내심 좋았다.
비가 내리지 않은지 꽤 오래됐고, 이제 눈이라면 지긋 지긋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 사람들은 다 짜증내더라.
(대체 왜!!!!!)

바로 집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지 않고 크게 돌아서 가는 버스를 탔다.
비 내리는 거리를 보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사람들 시선 느끼지 않고, 버스안에서 참 폰카로 재밌게 놀면서 말이다.
시간을 그렇게 보내다가 집에 들어가니 시계 바늘은 10시가 넘었다고 내게 알려주고 있었다.
그렇게 바라던 비내리는(나중에는 진눈깨비로 바뀌었지만....) 목요일의 밤은 끝이 났다.